구글 독스 음성입력으로 쓰기

OSX 받아쓰기와 구글 독스 음성 입력을 써 보았습니다. 어떤 것이 더 좋았는지 초고를 쓸 때 어떤 좋은 점이 있었는지 적어봅니다. 글을 쓰는 모든 분께 구글 독스 음성입력을 추천합니다.


글쓰기 중요함에 대해서 여러번 깨닫고 있어요. 역행자라는 책을 통해서도 자청님의 여러 가지 컨텐츠를 통해서도 그랬고, 창준님의 말씀 중 아웃풋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창준님은 Input Ouput 의 비율을 3:1 인가 4:1 정도로는 유지하려고 하신다 하는 원칙을 가지고 계시다 했습니다. 어느순간 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아웃풋을 많이 하자 생각하고 있습니다.

첫 시도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실무경험을 쌓은 Pulumi 에 대해서 적고 있었습니다.

언제나 그랬듯이 글쓰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. 영화 “다키스트 아워” 에서 극 중 처칠이 타이피스트를 두고 구술하는 장면이 떠 올랐습니다. 기억에 계속 남아 있었어요. 요즘 핸드폰에서 입력을 음성으로 해서 채팅을 할 때가 많은데 잘 되는 편이니, 이제 노트북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다 싶었습니다. 그래서 OSX 환경에서 받아쓰기 기능을 켜고 F5키 (마이크 그려진 키)를 눌러 입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. 여러분은 저 F5 키가 음성입력 기능이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??

핸드폰에서 채팅메세지 입력할 때만큼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. 시간이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평생 쓴 글보다 많은 분량을 일주일 안에 쓸 수 있었습니다. 초고를 빨리 낼 수 있다는 점, 그리고 독자 한명이 옆에 있다는 채로 그 사람에게 말하듯 쓸 수 있다는 부분은 – 정말 말하기만 하는 거라 –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. 그렇게 작성한 초고를 무척 여러 번 고쳐써야 된다는 사실도 정말 노련한 작가의 원고작업하는 방법, 책 “네 번째 원고, 존 맥피"를 보며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. 저런 분도 노력을 기울여야 책을 쓸 수 있는데, 그리고 저런 생각지도 못 했던 노력을 다방면에서 기울이는데 이 정도로 퇴고를 여러번 하는 것은 당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.

이렇게 글 여섯 꼭지를 적고 나서 우연히 책 “아웃풋 법칙”에서 Google Docs 의 음성입력을 소개 받았습니다. 괜찮다고 했어요. 음성입력과 키보드를 동시에 쓸 수 있어서 속도가 향상 된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. 한 번 시험해 보니 정말 OSX 한글 받아쓰기 보다 받아쓰기 자체의 품질도 좋고 정말 음성 입력 중에 키보드로 같이 입력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

OSX 받아쓰기는 받아쓰기만 활성화 되거나 키보드 입력만 할 수 있거나 둘 중 하나라서 줄바꾸기 하고 싶을 때 엔터를 바로 누를 수 없었어요. 그래서 받아쓰기 기능을 키보드를 눌러서 끄고 엔터키를 누르고 다시 받아쓰기 기능을 켜는 일을 하곤 했습니다. 그러니 정말 필요할 때만 줄바꿈을 하고 아주 이상한 단어로 받아쓰기 했더라도 그냥 쭉 입력해서 나중에 해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. Google Docs 음성 입력 기능은 받아쓰기와 키보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앞 부분을 바로 다시 말하고 싶어지면 Opt + Backspace 로 쭉 지운 다음에 다시 입력할 수 있었습니다. 줄바꿈을 하고 싶을 때도 말하다가 자연스레 엔터만 치고 다시 말할 수 있었습니다. 집중 상태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.

또 OSX 한글 받아쓰기에서 이상하던 부분이 영어 단어를 영 못 받아쓰기 해준다는 점이 있는데요. 예를 들어 AWS 솔루션 아키텍트 같은 단어를 입력하면 못 알아볼 정도로 이상하게 입력해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 AWS 보다 훨씬 출연 빈도가 적은 단어는 상태가 더 심각하고요.

앞으로는 이렇게 초고 쓰기에 정착할 것 같습니다. 글을 쓰는 여러분께 Google Docs 의 음성 입력 기능을 추천합니다.